‘짝퉁 천국’ 중국에서 진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최근 2년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컨설팅 업체 맥킨지 조사를 인용, “연간 소득 30만위안(4만8000달러) 이상인 3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진품과 똑같은 모조품 의류를 구매하겠다’고 대답한 비율이 2008년 31%에서 2010년 15%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보석류는 31%에서 12%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WSJ는 소득 증가로 중국 소비자들의 진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시장조사업체 차이나마켓리서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8~35세 중국 여성의 95%가 “가짜 핸드백을 들고 나가면 창피함을 느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중국 소비자는 “진품 옷을 사면 입었을 때 기분이 다르다”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