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북한으로의 자가용 여행이 오는 5월 재개될 전망이라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1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청년여행사 장하오(江浩)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북한으로의 자동차 여행은 지난해 6월 청년여행사가 첫 실시했다.

북한 당국은 중국 여행객들이 자동차로 지린(吉林)성 훈춘시 취안허(圈河)를 출발, 라선특구로 진입해 라진항과 해양촌, 망해각 등의 방문을 허가했다.

중국신문사는 지난해에 모두 3차례 북한 자동차 여행이 이뤄져 승용차 42대에 150여 명이 라선특구를 찾았으나 같은 해 10월 멈췄다고 소개했다.

장 사장은 "겨울철에 기온 급강하로 도로가 얼어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데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등의 이유로 자동차 여행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양, 톈진, 광둥 등에서 참가 의향을 보이고 있고 5월 1일 노동절 연휴가 절정기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 차량 60여대 정도 예약이 있지만 5월에만 600여 대가 북한 자동차 여행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