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정보통신(IT), 은행, 석탄 관련주(종합상사·건설)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초점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서 실적으로 이동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기업의 수익성이 될 것"이라며 "한국 IT 기업의 단순 평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에 소폭 상승, 올해는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금융주에 대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3년 만기대출(LTRO) 효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차 LTRO가 시행되면 유동성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1차 LTRO에서 확인했듯, 유럽 은행들이 풀린 자금으로 자국의 금융채 및 국채를 매입하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유럽 은행들이 ECB가 제공한 돈으로 금융채를 매수할 경우 은행들의 막대한 자금 조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 유럽 은행의 주가순자산(PB)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또 "21세기 들어 제 2의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는 석탄 수요는 앞으로 5년간 탄탄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석탄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종합상사주와 비중동 시장에서 석탄 민자발전(IPP) 수주가 기대되는 건설주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