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7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1700여개 공항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매년 실시하는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인천국제공항이 평가 사상 최초로 7년 연속(2005~2011년)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ACI는 이날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공항상업 분야 세계 최대 국제회의인 '트리니티 포럼'에서 작년 한해 동안 공항 이용객 35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와 시설ㆍ운영 등 34개 분야에 걸쳐 시행한 면접ㆍ설문조사를 통해 세계 공항순위를 발표했다.

이날 인천공항은 5점 만점인 평가점수에서 4.95점을 받아 종합부문인 '세계최우수공항상'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최고공항', '중대형공항 최고공항' 등 인천공항이 속해 있는 3개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특히 세계최우수공항상은 1993년 제정된 이래 '항공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우며 전문성과 공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인천공항은 공항 전 영역에서 여객들에게 유기적으로 연결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환승이 편리한 공항'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또한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출입국이 가능하다. 입국 수속에 걸리는 시간도 국제 기준(출국 60분, 입국 45분)보다 세배 이상 빠른 19분, 12분이다.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이번 성과는 국토해양부 등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함께 공항ㆍ상주기관 종사자 3만5000명이 노력해 이뤄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공항에 걸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김포국제공항도 이번 평가에서 같은 규모 공항 30개 중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포공항은 공항 전 분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보안검색과 수하물처리, 운영만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