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4일 미디어플렉스에 대해 콘텐츠 사업에 주력할 전망이라며 1분기 실적도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개선 모멘텀이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디어플렉스의 메인 투자작인 ‘범죄와의 전쟁’은 현재 흥행추세면 400만 명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 작품으로 인한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작년 1분기 영업이익에 육박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라인업도 전년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2011년에는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외에는 이렇다 할 작품이 없었지만, 2012년에는 분기별로 기대작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최동훈 감독 연출, 전지현 ∙ 김윤석 ∙ 김혜수 주연의 ‘도둑들(7월 개봉 예정)’은 올해 충무로의 최대 기대작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강력한 구조조정도 예상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관련 사업 분야와 부진한 해외사업은 정리하고 ‘콘텐츠’ 위주로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라며 아울러 ‘종편’이나 ‘연예기획사’ 등과 제휴해 드라마제작 사업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드라마는 영화와 달리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진출 시 또 하나의 주가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