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이 개국한지 두달이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시청률은 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종편에 투자한 기업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종편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투자기업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사결과 종편 컨소시엄에 투자한 상장사는 모두 13곳으로 투자금액만 1천5백억원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7개 상장사의 주가 수익률이 종편 개국이후 지금까지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어 같은 기간 5%를 기록한 코스피 상승률, 7%인 코스닥 상승률과 비교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동아일보 종편에 지분 5% 이상, 금액으로는 약 2백억원 이상씩을 투자한 삼양사와 도화엔지니어링, 다함이텍의 주가가 크게 부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종편이 현재와 같은 부진을 지속할 경우 종편 투자기업들이 투자금액을 회수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훈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지분 가치는 방송사가 성공해서 기업가치 높아졌을때 지분가치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을 수 있는데요. 지금 상황이 유지되고 개선이 안된다면 자본금 회수는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한국경제TV가 실시한 전화 설문에서 미디어 담당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종편의 지속가능성 결정 요인으로 광고 수주와 콘텐츠를 꼽았습니다. 특히 광고주들이 종편의 개국 전 종편에 할당 편성한 광고 예산이 1분기 대부분 소진될 예정이어서 2분기와 하반기로 갈수록 종편의 광고수익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여기에 광고주들이 예산을 집행할때 지표로 삼는 시청률이 현재와 같이 0%대를 지속할 경우 종편의 광고 단가 역시 급격한 하락세를 벗어나긴 힘들 것이란 의견입니다. 한승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이사 "지금은 (종편 광고 단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지금도 표시 가격은 여전히 지상파 대피 60~70%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많이 하락했습니다. 지금 파악해보면 지상파 대비 40% 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종합편성채널과 대부분의 투자기업들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섣부른 투자는 아니었는지 또 투자금 회수는 가능한지, 킬러 콘텐츠는 있는지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2012년 봄은 종합편성채널에게 시련의 계절이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스타벅스 "`찢어진눈` 사과…차별 용서 못해" ㆍ미국서 보라색 다람쥐 포획 `포켓몬?` ㆍ"당신은 람보? 난 터미네이터!" 세계적 액션스타의 유쾌한 만남 `화제` ㆍ유인나 눈물 해명, 장동민 사건의 전말 밝히다 방송사고 ㆍ윤종신 희귀병 고백 "치질도 이 병 때문에…"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