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30·40대 여성 발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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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이라고 생각해왔던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흔히 ‘여성질환’에 속한다. 남성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기 때문이다. 발병률이 3배 정도 높다.
◆여성 발병 많은 이유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면역질환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을 따져보면, 면역질환은 아직까지 확실한 병의 원인을 알 수 없다. 다만 유해한 환경과 과도한 스트레스, 유전적인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영진 내미지한의원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여성에게서 비교적 많이 발병하는 이유는 여성들의 생활 속에서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며 “류마티스 관절염은 고관절보다는 작은 관절들에서 많은 통증이 발생하는데, 여성들의 경우 집안일과 다양한 소일거리에서 손목이나 작은 관절들을 무리하게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많다. 또 하이힐을 자주 신는 것은 발목과 발가락 관절, 허리에 큰 무리를 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최근 여성들의 흡연이 상당히 증가하는 추세인 것도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와 임신, 출산 등을 겪으면서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러한 상황들도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이다.
◆정신적인 증상도 간과할 수 없어
류마티스 관절염이 오래 방치되면 호르몬 분비량이 변화할 때와 마찬가지로 우울증이나 감정조절이 쉽지 않다. 특히 갱년기와 맞물려서 증상이 찾아오게 되면 일시적인 일이라 생각하고 그저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육체적인 증상이나 고통이 크기 때문에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질환에는 소홀해 질 수 있다. 그러나 우울증이 심해지면 치료 의지가 약해져 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분과 육체적인 부분이 함께 치료돼야 한다.
김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육체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을 모두 함께 고려해야 한다. 몸과 마음이 모두 함께 건강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와 함께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충분한 영양섭취에도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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