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나흘만에 반등…1123.8원
환율이 나흘만에 반등해 1120원대를 넘어섰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8.20원(0.74%) 오른 1123.8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12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장 초반 1117.80원까지 밀렸다. 이후 반등하며 1120원을 상향 이탈해 112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그리스의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졌으나 이미 재료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추세적인 상승으로 보기 보다는 하단이 견고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면서 "그간 저점을 낮추는 과정은 일단락됐으나 앞으로 환율은 1110~1120원대에서 움직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91포인트(1.04%) 내린 1993.7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닷새째 '사자'를 외치며 868억원을 순매수했다. 닷새째 '사자'세를 이어갔지만 매수 강도는 줄어든 모습이었다.

오후 3시7분 현재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260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7.63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