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2050선 내외에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중기적으론 코스피지수 방향성에 힘이 더해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 시 이격이든 펀더멘털(내재가치)이든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2월 전망 상단치인 2050선께에서의 저항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 2050선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관점에서의 가격 논리를 바탕으로 한 주가 복원의 한계 영역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실적 시즌 후반부이지만 주당순이익(EPS) 순하향 종목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도 추가 상승 시 제동을 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코스피지수 상승 기조가 힘을 받고 있는 국면이란 분석이다.

그는 "향후 세계 금융 및 신용위험 축소와 세계 경기침체 위험 감소 전망을 고려하면 유동성 팽창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상승하거나 세계 금융위험 축소와 함께 경기 회복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는 시나리오를 상정해 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