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갤런당 5달러'의 재앙…소비 위축 경고 목소리 높아져
고유가로 미국 경제 회복과 주가 상승 추세가 꺾일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변수 중 유가가 가장 큰 걱정”이라며 “유가가 오르면 (경제 회복 추세와 금융시장 안정에) 손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까지 오르면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가용이 주요 교통수단인 미국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소비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톰 포셀리 로열뱅크오브캐나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 가격이 3~6개월 이상 갤런당 4달러 선에 머물면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