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32포인트(0.64%) 오른 524.27로 장을 마쳤다.

장 시작 전, 그리스 정부와 정치권의 2차 구제금융을 위한 협상이 합의되지 못하고 또 다시 연기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은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도 상승폭을 점차 늘렸다.

외국인은 이날 6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장 초반부터 매수에 나서 29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311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통신서비스는 3% 이상 뛰어 올랐고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전기전자(IT) 부품, 섬유의류, 건설 등 대다수 업종이 1~2% 이상씩 올랐다.

반면 문재인 통합민주당 상임고문의 테마주로 손꼽히는 바른손이 속한 종이목재 업종은 6.90% 폭락했다.
바른손은 금융감독원이 작전 세력이 개입한 혐의를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장 초반 급등했다. 하지만 장 후반 돌변해 하한가로 고꾸라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다음과 포스코 ICT만이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40개를 비롯 58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5개 등 374개 종목은 내렸고 5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