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는 9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4억81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5.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06억4000만원, 순이익은 29억5600만원으로 각각 21.9%와 239.8%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54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보다 11.5%와 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 증가한 94억으로 집계됐다.

이녹스는 지난해 상반기 휴대폰 등의 전방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3분기 이후 휴대폰 출하량 증가 및 반도체 패키지 소재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이녹스 관계자는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인원 증가, 설비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안성과 아산의 공장 두 곳을 운영하는데 따른 부대관리비의 증가 등 여러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일구어낸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그는 "기존 FPCB용 및 반도체 패키지 소재의 매출이 전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1700억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또 사업구도 다각화와 수익모델 다변화, 안성공장의 아산공장으로의 통합에 따른 유지비 절감으로 한층 더 성장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