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의 지난 4분기 외형성장과 수익성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11억9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68억800만원으로 41.5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48억23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늘어난 6678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년 전보다 각각 357%, 260% 증가했다.

해외 부문에서의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 해외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성장한 3603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했다.

특히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한 데 이어 자회사인 '게임온'을 통해 서비스중인 ‘아바(A.V.A)’가 일본 1인칭 슈팅(FPS) 게임 1위를 차지하는 등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으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075억원을 기록했다. ‘FIFA 온라인2’와 ‘슬러거’ 등 주요 스포츠게임 라인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야구의 신’ 등 자체개발 온라인 게임 외에도 모바일, 웹 브라우저,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등을 포함한 10여 종의 신작 출시를 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준비 중인 콘텐츠들의 기반을 모바일, 웹브라우저 등 신규 플랫폼으로 확대시켜 멀티 플랫폼 환경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올 한해 준비 중인 신작 게임들을 국내외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내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한편으로 전 계열사의 경쟁력을 응집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