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안철수 원장 보유 주식 중 86만주 장내 매각"

안철수연구소는 다음 주부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안철수재단'(가칭)에 출연할 주식 총 186만주 중 86만주를 매각한다고 7일 밝혔다.

안 원장은 보유 주식 중 86만주는 재단 출범 전에 매각을 완료한 후 현금으로 기부하고 나머지 100만 주는 현물로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매각키로 결정한 86만주는 전량 장내에서 처분될 예정이다"며 "그 외 안 원장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서는 처분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장내에서 처분되는 86만주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1125억7400만원 규모다.

재단 출연 이후 안 원장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지분은 기존 37.2%에서 18.6%로 줄어들게 된다. 안 원장은 기부 후 남는 나머지 지분 18.6%에 대해서는 안철수연구소의 창업정신을 지킬 수 있도록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안철수재단(가칭)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단명 공모가 끝난 후 공식적인 설립 절차를 밟게 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