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플랜트 전문기업 한텍엔지니어링(대표 이영규)은 지난해 영업이익 47억3900만원으로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362억원, 30억원으로 각각 39.2%와 87.7%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한텍엔지니어링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국내외 식음료 제조업체의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수출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수주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절감 효율이 높은 MVR 농축설비의 수주가 증가한 것도 실적상승의 주요한 원인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존사업 부문인 식품제약, 에너지절감 설비에서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해수담수플랜트 사업부문에서도 추자도, 여수엑스포 등에서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 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올해도 전세계적으로 바이오산업과 음료시장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신규 시설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유가상승으로 인한 에너지절감 설비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식품제약설비와 에너지절감설비 부문의 수주전망도 밝은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올해부터 폐기물의 해양투기가 단계적으로 금지되고, 내년에는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미생물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성하는 폐수처리설비의 수주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국내외에서 발전 및 정유플랜트 건설이 확대됨에 따라 해수담수플랜트의 신규 수주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