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값도 못하는 액티브펀드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국내 주식형 액티브일반형펀드 수익률이 인덱스펀드는 물론 코스피지수보다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액티브일반형펀드(6일 기준)는 연초 이후 6.94%의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피200지수에 수익률이 연동된 인덱스펀드(8.36%)와 코스피지수 상승률(8.03%)에 크게 못 미친다.

자산운용사별로도 전체 41개사 중 30개사의 액티브일반형펀드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9%에 그쳤으며 라자드코리아 마이애셋 자산운용 등도 코스피지수보다 5%포인트가량 낮은 3%대에 머물렀다. LS자산운용(9.99%)을 비롯해 JP모간 플러스 유진 한국 트러스톤자산운용 등 11개사의 수익률만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연초 이후뿐 아니라 최근 1년과 3년 수익률에서도 액티브일반형펀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액티브일반형펀드 수익률은 최근 1년 -7.98%, 3년 66.89%로 인덱스펀드의 1년(-4.31%) 3년(74.76%) 수익률에 못 미쳤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증시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펀드 간 수익률 차가 커질 수 있다”며 “보수적으로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인덱스펀드는 펀드 비용(보수 및 수수료)에서도 액티브펀드보다 연간 1.5%포인트가량 낮아 장점으로 꼽힌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