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회장, 미소금융 이사장 연임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을 3년 더 맡는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오는 10일 미소금융 이사장직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 회장은 이사장을 3년 더 수행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미소금융은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창업·운영자금 등 자활자금을 무담보·무보증으로 대출해주고 있다. 2010~2011년에는 3400억원가량을 지원했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대기업의 출자로 이뤄진 기업 미소금융재단과 은행 출자로 이뤄진 은행 미소금융재단을 비롯해 지역 미소금융 지점을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김 회장은 2008년 미소금융 설립을 주도했으며 2009년 2월 중앙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직은 금융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김 회장은 청와대, 정부와의 조율을 거쳐 2015년 2월까지 이사장직을 맡게 된다.

김 회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초 미소금융중앙재단을 맡지 않을 작정이었으나 사회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계속 맡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는 “미소금융을 더 맡고 싶은데, 최근 사고가 발생해 내가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연임을 포기할 뜻을 비친 바 있다.

한편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은 하나금융이 1000억원의 기금으로 올해 출범시킬 사회공헌 재단인 ‘드림소사이어티재단’ 이사장직을 맡을 전망이다.

이 재단은 다문화가정의 학습을 돕는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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