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스포츠쿠페 '시로코' 첫선···"라인업 다양화 추구"
배기량 2000cc 디젤 모델, 가격 4220만원

폭스바겐이 한국 시장에 스포츠쿠페 '시로코 R-라인'을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하고 판매 강화에 나섰다.

폭스바겐코리아는 6일 서울 신사동 전시장에서 시로코 R-라인을 출시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골프(3140만원부터)와 파사트(4530만원)의 중간급인 4220만원으로 확정했다.

시로코 R-라인은 폭스바겐의 커먼레일 디젤 직분사 2.0 TDI 엔진과 6단 DSG 변속기를 조합했다.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8.1초, 안전 최고속도는 220㎞/h이다. 공인 연비는 복합 15.4㎞/ℓ(고속도로 18.3㎞/ℓ, 도심 13.6㎞/ℓ)이다.

국내 경쟁 차종은 설정하기 어렵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시로코는 소형 스포츠쿠페로 수입차 시장에선 동급 경쟁차로 꼽히는 모델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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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폭스바겐은 신형 파사트를 올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전 세계 지역에서 판매가 잘 되고 있는 신형 파사트는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올 하반기로 출시 일정이 밀렸다" 면서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올해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로코 판매 목표에 대해선 "골프처럼 볼륨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 목표로 설정한 대수는 없다" 며 "라인업 다양화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