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코스피 2000 탈환…넘어야 할 관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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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發) 호재에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2000선에는 좀처럼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6일 코스피지수는 1% 이상 강하게 상승하며 장중 1996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이내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오전 11시 현재 1980대에서 맴돌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번주 내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리스 관련 협상 난항, 미국 경기 모멘텀 공백 등으로 상승 속도는 조절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트로이카(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와 2차 구제금융 지원, 민간채권단과 국채 손실분담(PSI) 두가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리스와 트로이카는 5일(현지시간) 2차 구제금융 협상을 진행했지만 그리스가 재정 긴축안에 반발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은 6일 다시 재개될 예정이다. 그리스는 오는 3월 20일 145억유로의 국채 만기가 다가와 이전까지 2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가 확정돼야 한다.
그리스는 또 PSI 협상이 사실상 완료됐다고 밝혔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손실부담 참여 여부는 현재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그리스 국채 만기일까지는 시간이 남아있고 2차 구제금융 협상이 실패로 끝난다고 해서 그리스가 반드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만한 사항은 아니다"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그리스 관련 협상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도 있어 그리스 관련 협상이 실패할 경우 국내 증시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도 그리스 관련 협상이 증시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겠지만 그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 연구원은 "그리스 관련 협상들이 타결될 가능성은 높지만 그 이후 은행권들이 얼마나 손실을 떠안을지 등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는 협상 타결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지만 그리스 재정 문제과 관련해 구체적인 문제들이 언급되기 시작하면 외국인 매수 강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어왔던 미국, 중국 등 국제 주요 경제 지표도 주 중반에서야 나와 당분간 호재의 공백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국제 경제 지표로 오는 9일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중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일 미국 2월 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지수, 중국 1월 수출·수입총액을 꼽았다.
다만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2000선 회복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마디지수로써 2000선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긴 하겠지만 현재 증시를 흔들만한 악재가 없고 증시 환경도 우호적이라 크게 신경쓸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더라도 2000선에 안착하기보다는 지수가 박스권으로 회귀한 뒤 느리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라며 "공격적인 비중확대와 추격매수보다는 저점 매수 시점을 타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도 "이번달 증시 고점이 2020포인트로 예상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더라도 의미있는 상승폭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소재, 금융, 산업재, 경기소비재, 정보통신(IT)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6일 코스피지수는 1% 이상 강하게 상승하며 장중 1996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이내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오전 11시 현재 1980대에서 맴돌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번주 내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리스 관련 협상 난항, 미국 경기 모멘텀 공백 등으로 상승 속도는 조절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트로이카(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와 2차 구제금융 지원, 민간채권단과 국채 손실분담(PSI) 두가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리스와 트로이카는 5일(현지시간) 2차 구제금융 협상을 진행했지만 그리스가 재정 긴축안에 반발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은 6일 다시 재개될 예정이다. 그리스는 오는 3월 20일 145억유로의 국채 만기가 다가와 이전까지 2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가 확정돼야 한다.
그리스는 또 PSI 협상이 사실상 완료됐다고 밝혔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손실부담 참여 여부는 현재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그리스 국채 만기일까지는 시간이 남아있고 2차 구제금융 협상이 실패로 끝난다고 해서 그리스가 반드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만한 사항은 아니다"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그리스 관련 협상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도 있어 그리스 관련 협상이 실패할 경우 국내 증시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도 그리스 관련 협상이 증시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겠지만 그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 연구원은 "그리스 관련 협상들이 타결될 가능성은 높지만 그 이후 은행권들이 얼마나 손실을 떠안을지 등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는 협상 타결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지만 그리스 재정 문제과 관련해 구체적인 문제들이 언급되기 시작하면 외국인 매수 강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어왔던 미국, 중국 등 국제 주요 경제 지표도 주 중반에서야 나와 당분간 호재의 공백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국제 경제 지표로 오는 9일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중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일 미국 2월 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지수, 중국 1월 수출·수입총액을 꼽았다.
다만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2000선 회복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마디지수로써 2000선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긴 하겠지만 현재 증시를 흔들만한 악재가 없고 증시 환경도 우호적이라 크게 신경쓸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더라도 2000선에 안착하기보다는 지수가 박스권으로 회귀한 뒤 느리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라며 "공격적인 비중확대와 추격매수보다는 저점 매수 시점을 타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도 "이번달 증시 고점이 2020포인트로 예상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더라도 의미있는 상승폭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소재, 금융, 산업재, 경기소비재, 정보통신(IT)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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