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우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위아는 지난 4분기에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완성차 판매 호조와 레이 카파엔진 신규 대응, 공장자동화(FA) 사업 급성장 등을 바탕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4% 늘어난 1조7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FA 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에 418억원, 3분기에는 638억원, 4분기에는 800~9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성장한 9.6%르, 조정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0.4%포인트 개선된 5.4%를 기록했다"며 "차량부품사업의 볼륨효과 및 믹스개선, 기계사업의 고가용 범용기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현대위아의 사업계획은 다소 보수적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 증가로 향후 성장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6% 늘어난 7조700억원, 투자는 25.7% 증가한 4700억원이다"며 "차량부품사업은 현대차그룹 전체가 다소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설정했기 때문에 현대차그룹 판매 추이에 따라 초과 성장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계사업 역시 안정적인 FA사업 성장에 더불어 세계 경기의 호전에 따른 공작기계 수주 재개가 이어진다면 계획대비 초과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위아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7조3000억원, 매출총이익률은 5.5%, 지배지분순이익은 3040억원 수준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