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5조원가량을 국내외 시설투자에 투입하기로 했다.

▶본지 1월13일자 A14면 참조

포스코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CEO(최고경영자) 포럼’을 통해 올해 철강과 소재 사업에 4조5000억~5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투자액 5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11~21%가량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 창출능력 범위 내에서 투자한다는 원칙 아래 국내외 철강 설비 투자에 집중하고 경상 투자는 필요에 따라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투자비 대부분을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호기 건설 등 국내외 설비 신·증설에 투입한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등 계열사의 투자액을 합친 연결기준 투자비는 8조3000억~9조5000억원으로 정했다. 작년 연결기준 투자액인 8조1000억원보다 2.5~17%가량 늘어난 규모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과 비슷한 37조7000억~41조2000억원으로 잡았다.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작년 68조9000억원보다 2~8% 정도 늘어난 70조6000억~74조3000억원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안정적인 경쟁력 유지와 미래 성장사업의 성과창출에 힘쏟을 것”이라며 “경쟁력 강화와 원가절감에 박차를 가해 경쟁사와 수익성 격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