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일 S-Oil에 대해 글로벌 정유시설의 설비폐쇄 효과를 반영할 때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지우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4118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4분기보다 67.1% 증가한 68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1분기 실적상승폭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는 사업부로는 정유를 지목했다. 지난달 유럽 페트로플러스와 북미 호벤사 등 다수의 노후화된 설비들이 폐쇄되면서 글로벌 수급이 빠듯해졌고,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유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손 연구원은 "북미·유럽의 갑작스런 설비폐쇄로 정유에 대한 시각이 기존보다 더 좋아졌다"며 "특히 S-Oil은 지난해 진행했던 파라자일렌(PX)설비 증설효과가 올해 반영되는 만큼, 정유업체 중 연간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