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9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규모도 재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015억원이 순유출됐다. 전날 178억원으로 축소됐던 유출 규모가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 중반대에서 점차 고점을 높여 나가자 차익성 환매세가 재차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9억원이 들어와 18거래일만에 자금 이탈세가 멈췄다.

혼합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로 각각 2060억원, 710억원이 들어왔고 월초 효과로 머니마켓펀드(MMF)로도 1조5190억원이 유입돼 펀드 전체로는 1조9050억원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설정원본+평가금액)은 91조3330억원으로 전날 대비 1720억원 증가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291조9310억원으로 전날 대비 2조2930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