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에 물갈이 태풍이 불 전망이다. 현역 의원 중 최소 절반 이상이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공천위) 위원인 권영세 사무총장은 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현역 의원) 교체는 예년 교체율 40%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것”이라며 “절반 가까이가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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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50% 교체설의 근거에 대해서는 “이미 용퇴한 분들이 있고 25%를 강제 탈락시키는 부분, 전략 공천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하위 25% 공천 배제와 전략 공천이 별개로 진행되고, 이후 현역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당내 다른 경쟁자에 비해 낮으면 탈락시키는 방침까지 적용할 경우 사실상 절반 정도의 현역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 교체를 원하는 민심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적으로 현역 교체율은 절반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