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채권단이 대한전선과 자율협약 형태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맺고 채권 상환기간을 유예할 방침이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한전선 채권단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구성하고 대한전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율협약 형태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의 동의서를 받고 있다”며 “이번 주 안에 자율협약 체결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하나은행과 체결한 대한전선의 재무구조개선약정은 해지되고, 자율협약으로 전환된다.

자율협약을 위한 MOU가 체결되면 대한전선 채권의 상환기간은 1년간 유예된다. 2000억원 안팎의 긴급자금도 지원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오는 7일 만기가 돌아오는 1250억원의 공모사채도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2월1일 오전8시37분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