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올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5분 현재 LG화학은 전날 대비 1.47% 오른 37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은 전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0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0%, 전년동기 대비 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증권사 추정치 평균 영업이익(5792억원)을 하회한 것이다.

특히 화학 부문에서 제품 시황 악화와 재고평가 손실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5.3% 감소한 3829억원을 기록해 정보전자소재 부문(-8.8%)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어 지금이 비중확대 시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화학·내수팀장은 "4분기를 저점으로 이익 증가가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다각화된 유화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NCC·PO, PVC, ABS·EP, 아크릴·가소제, 고무·특수수지 등)으로 인한 안정적 수익 구조 및 증설 계획(아크릴·SAP, BPA·페놀 등)이 있고, 대형배터리와 TFT-LCD 글라스 등의 매출 본격화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화학 제품 가격 상승과 IT 시황의 점진적 회복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76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8%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 한달 동안 단기간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으나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달 들어 LG화학은 18% 상승했다.

이 팀장은 "올해와 2013년 이익을 기준을 산정한 목표주가는 52만원이며, 현재 주가 수준은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11.0배, 9.3배 수준이라 밸류에이션도 아직까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