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1일 GS홈쇼핑에 대해 "실적은 부진하지만 가치주로서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구 연구원은 "GS홈쇼핑의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을 보이다 최근 반등을 보이고 있다"며 "분기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데다 종편 및 신규 홈쇼핑사업자 진입에 따른 시청률 하락 우려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신규 사업자의 영향력이 크지 않고 주식가치 매력이 작용해 주가가 반등을 보이고 있다"며 "영업이 안정적이고 낮은 기저효과도 작용할 수 있어 점진적인 모멘텀(상승 동력)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올해 영업이익 회복은 영업 전략에 달린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할 전망"이라며 "주력 TV홈쇼핑 영업 안정과 SO수수료 인상(25%)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정 주당순이익(EPS)은 SO 매각차익 제외 시 이자수익 확대로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이라며 "단지 영업 전략이 시장점유율 방어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상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