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증시, 유럽발 이슈 검증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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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집중탐구 마켓인사이드
앵커 > 종합주가지수가 2000포인트에 근접할수록 경계의 목소리 또한 고조되고 있다. 신중론에 대해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전문가를 모셨다.
한화증권 신중호 > 최근까지의 코스피 흐름을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안도랠리로 보고 있다. 안도랠리로 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본격적인 랠리의 시작이라기 보다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잠복해 있는 신중론에 있다는 것을 한 마디로 얘기할 수 있겠다.
최근 단기랠리 뒤에 차익실현 정도의 조정이라면 오히려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를 얘기해야겠지만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잠복해 있기 때문에 위기라든지 미국의 소비모멘텀 약화가 예상된다는 측면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앵커 > 얼마 전에 외국계 IB에 해당되는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에서 미국의 소비지표 개선이나 경제지표의 개선은 믿을 것이 못 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통계치가 뒤죽박죽 돼 있기 때문에 현재 나타나는 지표에 대해 신뢰도를 폄하했다. 이 부분을 참고해 봐야 하는지.. 유로존의 리스크도 존재하는 부분이다.
한화증권 신중호 > 유럽의 위기 그리고 미국의 모멘텀이 약화되는 부분들이 진행되고 있다. 연말연초로 넘어오면서 유럽의 이슈는 공백기였고 미국의 모멘텀이 강화됐었다.
결국 2월 장은 유럽의 위기에 대한 시각차이일 수 밖에 없는데 유럽위기가 안정된 것은 사실이고 이런 것들이 시장의 상승랠리를 촉발시켰다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신용지표를 통해 판단해볼 때 현재 박스권 이탈의 가능성은 결국 신용지표가 더 내려올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비슷한 사례가 2008년인데 2008년의 테드 스프레드를 참고해 보면 이전 수준을 깨고 내려오면서 박스권 돌파 및 상승랠리가 가능했다. 2009년 3월 말이 그런 상황인데 현재 상황에 대입해 보면 이탈리아 국채의 5% 초반의 수익률과 유리보 OIS 스프레드라는 금융간의 신용경색 정도가 0.6 초반까지 내려온 상황이 돼야만 지금의 2000을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당장 1월 31일, 2월 1일에 이탈리아 만기가 현 수익률보다 나은 조건으로 소화되는지를 판단해 봐야 되고 EU정상회담 등을 통해 유럽위기 해결을 위한 재원마련이 시장의 신뢰를 얻는 과정이 뒷받침돼야 된다고 볼 수 있다. 시장의 기대는 높지만 주요 이벤트는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 역시 최소한 지표안정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겠다.
앵커 > 유럽문제는 정상회담을 지나놓고 봐야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알 수 있겠고 유럽이 휘청거렸을 때 지난 연말에는 미국이 받쳐줬다. 미국의 연말 특수가 됐던 성탄절 특수가 됐던 소비지표들이 일시적으로 좋긴 했는데 이것을 일시적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추세적으로 개선되는 것이 이어질 것이냐가 중요한데 재고가 돌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소비는 했는데 다시 재고가 빠르게 쌓이고 있다는 것이 소비지표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것이 맞나
한화증권 신중호 > 지난 27일 우리 시각으로 주말 동안 미국의 4분기GDP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거기서 보면 70%의 GDP를 높였던 효과가 재고에 있었다. 연말 소비모멘텀을 봐서 재고를 쌓아놨는데 생각보다 많이 팔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다.
시장을 우려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결국 소비모멘텀이 둔화되는 정도가 예전에 비해 덜 둔화되느냐 그리고 이런 것들이 다시 기대요인으로 넘어갈 수 있느냐는 결국 시간이 필요하다. 확인해 봐야 된다.
연말 연초 미국 강세의 근저가 소비모멘텀이고 그 소비모멘텀이 가능했던 이유가 저축률을 하락시키면서 소비를 했다는 것이다. 연말에 값싼 소비시즌을 맞아 소비욕구를 채운 것인데 그림을 보면 저축, 소비, 소득증가율 및 대출 순변동을 보여준다. 최근 데이터를 보면 임금상승률이 정체된 구간에서 소비가 늘어났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저축을 풀어서 소비를 지탱했다는 의미다. 2011년 6월 5%의 저축률은 작년 말 현재 3.5%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동기간에 대출증가가 늘어나긴 했지만 연방정부의 주도하에서 학자금 대출이 일어난 일시적인 효과이다.
미국의 연말모멘텀이 둔화되는 것은 결국 저축률을 하락시키면서 소비가 증가했다. 소비모멘텀이 지나간 이 상황에서 과연 미국인들이 저축을 더 줄이면서 소비를 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유럽 이슈에 의한 센티멘트 약화가 뒷받침 되기에는 모멘텀이 둔화되는 것 아닌가 한다.
앵커 > 저축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소비가 그만큼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시장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정리할 필요가 있는데 무조건 신중론이라고 해서 속도조절의 개념이지 꺾는다는 개념은 아니다. 속도조절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구체적인 전략을 세운다면 어떻게 정리해 볼 수 있나
한화증권 신중호 > 시장을 비관적으로 본다는 건 아니고 너무 가파르게 올라갔고 경기모멘텀이라든지 유럽의 이슈를 보면서 천천히 주식비중을 조절해 나가는 타이밍이라고 보는데 시장이라는 것은 결국 심리에 의한 등락이 보일 수 밖에 없다. 지표를 보면서 현재 장을 평가해보면 재미있는 것은 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가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등락이 반대로 나타난다.
결국 낙관론이 팽배했을 때는 오히려 지수가 슬로우해지는 경향이 있고 위기감이 팽배했을 때는 문제 해결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지수가 올라왔던 경험이 있다. 이런 것을 구글검색 통계를 통해 위기를 검색해 보면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있다. 이 말은 유럽위기도 해결될 거고 미국도 어떻게 보면 경기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데 지금은 이것을 짚어봐야 되는 상황이 돌입했기 때문에 이런 낙관 인식이 코스피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2월은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나타날지에 대한 검증의 기간이기 때문에 무조건 주식을 외국인이 산다고 해서 산다든지 이런 것 보다는 지표를 확인하고 유럽의 이슈가 잘 진행되는지 확인해 가면서 주식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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