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하락…외인 13일만에 '팔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하며 1940선을 간신히 지켰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8포인트(1.24%) 떨어진 1940.55를 기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실망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2.8%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3.0% 증가는 밑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으로 장을 시작했다. 여기에 장중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는 내림폭을 더욱 키웠다.
외국인은 77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13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했다. 기관은 197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워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전체 프로그램은 440억원 매수 우위로 잠정집계됐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207억원이 들어온 반면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767억원이 빠져나갔다. 개인은 171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모았다.
전기가스업과 섬유의복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판 운수장비, 화학이 2% 이상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7.59%, 만도는 4.81% , 현대위아는 3.88%, 현대차는 2.26% 하락했고 KCC는 5.07%, LG화학은 4.45%, 한화케미칼은 4.25% 미끄러져 업종내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 외에도 철강금속, 건설업, 기계, 서비스업, 제조업, 보험, 유통업, 은행, 의료정밀 등이 1% 이상 빠졌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주가가 떨어졌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신한지주, 한국전력만 소폭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3개를 비롯 30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1개 등 532개 종목은 주가가 뒤로 밀렸고 7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 매도 강도가 미약해 매매 기조가 바뀌었다고 판단되지는 않는다"라며 "30일(현지시간)에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고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번주로 거진 마무리돼 현재 상황에서 증시를 추세적 하락으로 이끌만한 악재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8포인트(1.24%) 떨어진 1940.55를 기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실망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2.8%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3.0% 증가는 밑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으로 장을 시작했다. 여기에 장중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는 내림폭을 더욱 키웠다.
외국인은 77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13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했다. 기관은 197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워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전체 프로그램은 440억원 매수 우위로 잠정집계됐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207억원이 들어온 반면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767억원이 빠져나갔다. 개인은 171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모았다.
전기가스업과 섬유의복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판 운수장비, 화학이 2% 이상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7.59%, 만도는 4.81% , 현대위아는 3.88%, 현대차는 2.26% 하락했고 KCC는 5.07%, LG화학은 4.45%, 한화케미칼은 4.25% 미끄러져 업종내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 외에도 철강금속, 건설업, 기계, 서비스업, 제조업, 보험, 유통업, 은행, 의료정밀 등이 1% 이상 빠졌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주가가 떨어졌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신한지주, 한국전력만 소폭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3개를 비롯 30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1개 등 532개 종목은 주가가 뒤로 밀렸고 7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 매도 강도가 미약해 매매 기조가 바뀌었다고 판단되지는 않는다"라며 "30일(현지시간)에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고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번주로 거진 마무리돼 현재 상황에서 증시를 추세적 하락으로 이끌만한 악재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