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넷 전문가 전격 공개…유망株 'X파일'
연초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재정위기 진앙지인 유럽 주요국의 국채 발행일이 올 1분기에 집중돼 있어 올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예상에 근거해 상당수 증권사들은 올해 증시가 ‘상저하고(上底下高)’ 흐름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1월 국내 증시는 이 같은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증시 강세의 배경에는 외국인이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일 이후 1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는 등 이달 들어 6조원 넘게 한국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유럽 주요국의 공조로 시장에 많이 풀린 돈이 위험자산으로 몰리면서 신흥국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1월 들어서만 코스피지수가 7.62% 상승하는 등 급하게 올라 ‘이제는 조정받을 타이밍’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개미’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이라도 증시에 뛰어들어야 할지, 보유 중인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것 아닌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경제TV 주최로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년 핵심 유망주 X파일 대공개’ 강연회에 강사로 나선 한경TV 와우넷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는 유동성 장세를 나타내며 당초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수에 나서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투자 유망 종목으로 삼성SDI 하이닉스 서울반도체 제일모직 S&T중공업 등을 꼽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