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수급주체 간 힘겨루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7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1포인트(0.01%) 떨어진 1956.97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피지수는 1960선을 회복하며 소폭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기관과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약세로 돌아선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1955.13)을 중심으로 출렁이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29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80억원, 124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점증하고 있다. 차익거래는 872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81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690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증권, 은행, 금융이 1∼2% 뛰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음식료, 철강, 건설, 화학 등도 상승세다.

반면 운수장비가 기관 매물 부담에 2% 넘게 밀리고 있고, 의료정밀, 통신, 전기가스, 운수창고 등도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스코, LG화학, 신한지주 등이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은 자동차 관련주들과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은 약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