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7일 국제회계기준(K-IFRS) 지난해 별도 영업손실이 1조2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연결 영업손실도 전년 대비 적자전환한 9243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액은 23조4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9910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TFT-LCD 패널의 수요부진과 판매가격 하락 등을 실적 부진의 이유로 꼽았다.

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 4분기 연결 영업손실은 14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6100억원으로 2%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63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 영업적자폭을 크게 줄이기는 했지만 개선 속도는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적자 컨세서스(시장 평균 추정치)는 1096억원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올 1분기 적자폭이 줄어들고 늦어도 2분기부터는 업황 개선에 따라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원가절감 효과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의 하락세가 완화되는 등에 힘입어 지난 3분기 기록한 영업손실 4921억원을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1% 증가한 26조6610억원, 흑자전환한 65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