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구제금융 후 첫 국채시장 컴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5억유로 만기연장 성공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은 후 처음으로 만기 연장에 성공하면서 국제 채권시장에 복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아일랜드가 2014년 1월 만기인 국채 118억유로 중 35억2000만유로어치를 2015년 2월 만기물로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만기를 연장하는 대신 금리는 연 4.9%에서 연 5.2%로 올렸다.
아일랜드는 2010년 11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675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채권시장에서 거래에 성공했다. FT는 지난해 아일랜드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재정적자도 목표치를 달성한 것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작년 7월 연 18%를 기록했던 아일랜드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연 7~8%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5년물 국채 금리는 구제금융 후 처음으로 연 6% 밑으로 떨어졌다. 아일랜드 국채관리기구관계자는 “이번 거래로 아일랜드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입증됐다”며 “앞으로 국채 거래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아일랜드가 2014년 1월 만기인 국채 118억유로 중 35억2000만유로어치를 2015년 2월 만기물로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만기를 연장하는 대신 금리는 연 4.9%에서 연 5.2%로 올렸다.
아일랜드는 2010년 11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675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채권시장에서 거래에 성공했다. FT는 지난해 아일랜드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재정적자도 목표치를 달성한 것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작년 7월 연 18%를 기록했던 아일랜드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연 7~8%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5년물 국채 금리는 구제금융 후 처음으로 연 6% 밑으로 떨어졌다. 아일랜드 국채관리기구관계자는 “이번 거래로 아일랜드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입증됐다”며 “앞으로 국채 거래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