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6일 SK텔레콤에 대해 "하이닉스와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수 연구원은 "승자의 저주는 없다"며 "SK텔레콤은 하이닉스에 대한 실사를 마쳤고, 인수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SK텔레콤은 2월에 하이닉스 인수가 마무리되면 시너지 창출을 위해 본격적인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라며 "이미 SK텔레콤 내부에 반도체 사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향후 통신과 관련이 높은 비메모리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하이닉스 인수 및 요금인하로 인한 실적 부진 우려도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매도를 지속하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되면서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제는 SK텔레콤과 하이닉스와의 시너지 창출과 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