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셰일가스 개발에 대한 공개지지로 미국발(發) '천연가스 르네상스'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오바마 미 대통령이 전일 연두교서를 통해 셰일가스 생산이 2020년까지 6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며 "미국의 셰일가스 산업은 잠재적인 정책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곳곳에 산재한 셰일가스 매장량을 감안하면 미국의 셰일가스발 천연가스 가격 하향안정화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낮은 천연가스 가격을 이용한 천연가스 발전소의 증설붐과 가스배관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천연가스 르네상스'가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른 수혜는 천연가스 발전소용 HRSG를 생산하는 비에이치아이GS글로벌(자회사 디케이티가 생산)이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천연가스 발전소 증설에 따른 가스배관과 발전소용 열배관재로 사용되는 후육강관의 수요증가로 삼강엠앤티도 직간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한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또 "오바마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세금감면제도 지지 연설로 풍력업체용 세금감면제도(PTC)의 연장이 상반기중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풍력타워 메이커로서 미국 매출비중이 60~70% 수준인 동국S&C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GE, 지멘스(Siemens) 등 미국의 풍력터빈메이들에게 단조품을 납품하는 태웅과 현진소재에게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