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브라질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FDI 유치액은 667억달러로집계됐다. 이는 중앙은행의 예상액 450억달러보다 48% 많은 것으로, 중앙은행의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47년 이래 최고치다. 지난해 FDI 유치액은 종전 사상 최대치인 2010년의 484억3800만달러보다 182억달러 이상 많은 것이다. 브라질 국책연구기관인 응용경제연구소(IPEA)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은 201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미국 중국 홍콩 벨기에에 이어 세계 5위 FDI 유치국으로평가됐다.


올해도 FDI 증가세가 계속되겠지만, 세계 경제위기 여파로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수출투자진흥기구(Apex)는 올해 1분기 중 예정된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액이 최소한 15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올해 FDI 유치액이 500억달러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브라질의 FDI 누적액은 2005년 1628억달러에서 2010년 6605억달러로 5년간 4배로 증가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