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로는 ‘7년 만의 외출’ ‘뜨거운 것이 좋아’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지만, 마지막 작품은 바로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The Misfits·1961)’이다. 먼로와 클라크 케이블이 열연한 이 영화에는 절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의 쓸쓸한 인생이 담겨져 있다. 호평을 받지 못했지만, 영화제목과는 다르게 두 배우가 굉장히 잘 어울렸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어울리고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아무도 모르는 주사위 같은 것일 것이다. 우리 주변에도 어울리지 않는데 예상 밖으로 궁합이 잘 맞는 것들이 많이 있다. 요즘 대세는 가입자가 2000만명이 넘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과 중고차는 과연 어떤 궁합을 만들어 낼까. 스마트폰에 비해 중고차는 흔히 낡고 믿음직스럽지 못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의외로 두 가지가 결합돼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중고차를 사려 한다면 가장 소비자들이 중요시 여기는 것이 바로 사고 이력이다. 이 사고이력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눈앞에서 바로 조회가 가능하다.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중고차의 사고이력을 제공하는 ‘카 히스토리 스마트폰 모바일 홈페이지(http://m.carhistory.or.kr)’에 가보자. 회원가입 후 일정 금액을 내면 소비자들은 중고차 거래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량의 보험사고 이력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카히스토리 홈페이지에는 자동차 충돌장면을 고속으로 촬영한 ‘충돌시험동영상’과 자동차 성능 및 주요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델스토리’, 중고차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세조회’ 콘텐츠도 있다.
국토해양부에서 만든 ‘자동차토털이력정보서비스’라는 모바일 앱에 가면 기관별로 관리하던 제작부터 폐차까지 자동차 생애주기별 정보가 통합 제공된다. 지난해 12월 초 시범운영을 마친 후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용 앱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반대로 중고차를 팔 때도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 모바일 홈페이지(www.m.glovisaa.com)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차를 팔거나 경매에 올릴 수 있다. 회원가입 후 차량을 내차팔기 또는 경매 출품에 들어가 탁송신청까지 하면 말 그대로 방안에서 터치 몇 번이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특히 내차팔기의 경우 신뢰성 있는 가격을 제시받을 수 있고, 경매에 올려 자기 차가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이 되는지 또 하나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현대글로비스 중고차사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