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세기의 연인 마릴린 먼로의 사망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20세기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기억되는 먼로는 자동차광으로도 매우 유명했다. 특히 캐딜락 엘도라도의 뒷자리를 좋아했다고 한다. 1950년쯤에 1941포드 중고차를 사기도 했는데, 중고차 할부대금이 밀려 차를 압류당했고 이를 되찾기 위해 누드사진을 찍은 사실은 매우 유명한 일화다.

먼로는 ‘7년 만의 외출’ ‘뜨거운 것이 좋아’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지만, 마지막 작품은 바로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The Misfits·1961)’이다. 먼로와 클라크 케이블이 열연한 이 영화에는 절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의 쓸쓸한 인생이 담겨져 있다. 호평을 받지 못했지만, 영화제목과는 다르게 두 배우가 굉장히 잘 어울렸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어울리고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아무도 모르는 주사위 같은 것일 것이다. 우리 주변에도 어울리지 않는데 예상 밖으로 궁합이 잘 맞는 것들이 많이 있다.
요즘 대세는 가입자가 2000만명이 넘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과 중고차는 과연 어떤 궁합을 만들어 낼까. 스마트폰에 비해 중고차는 흔히 낡고 믿음직스럽지 못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의외로 두 가지가 결합돼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중고차를 사려 한다면 가장 소비자들이 중요시 여기는 것이 바로 사고 이력이다. 이 사고이력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눈앞에서 바로 조회가 가능하다.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중고차의 사고이력을 제공하는 ‘카 히스토리 스마트폰 모바일 홈페이지(http://m.carhistory.or.kr)’에 가보자. 회원가입 후 일정 금액을 내면 소비자들은 중고차 거래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량의 보험사고 이력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카히스토리 홈페이지에는 자동차 충돌장면을 고속으로 촬영한 ‘충돌시험동영상’과 자동차 성능 및 주요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델스토리’, 중고차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세조회’ 콘텐츠도 있다.

국토해양부에서 만든 ‘자동차토털이력정보서비스’라는 모바일 앱에 가면 기관별로 관리하던 제작부터 폐차까지 자동차 생애주기별 정보가 통합 제공된다. 지난해 12월 초 시범운영을 마친 후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용 앱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반대로 중고차를 팔 때도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 모바일 홈페이지(www.m.glovisaa.com)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차를 팔거나 경매에 올릴 수 있다. 회원가입 후 차량을 내차팔기 또는 경매 출품에 들어가 탁송신청까지 하면 말 그대로 방안에서 터치 몇 번이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특히 내차팔기의 경우 신뢰성 있는 가격을 제시받을 수 있고, 경매에 올려 자기 차가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이 되는지 또 하나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현대글로비스 중고차사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