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랠리, 안심할 수 없다…IT株 주목-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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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이 소강 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FOMC는 이날부터 양일간 열려 25일(현지시간) 오후 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공개된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에서 미국 중앙은행(FRB)은 앞으로 매 분기 초에 발표하고 있는 경제 전망 요약에 회의 참석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더하기로 했다"라며 "지난 주 글로벌 시장의 급등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 만기대출(LTRO) 모멘텀이 주 요인이었지만 FRB의 금리 전망치 공표도 일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이 이러한 정책을 도입한 실질적 목적은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연장선상'이라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견해라는 설명이다. 그는 "금리 전망치 공표 도입이 알려진 이후 시장에서는 FRB가 통화정책을 더욱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FOMC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이 큰 폭으로 하락하거나 달러 인덱스가 급격하게 약세로 반전하는 지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그는 FOMC 의사록을 통해 FRB의 정책금리 운용 기조를 분기마다 한 번씩 확인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저금리 기조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시장이 환호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저금리 기조는 시장에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은데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고 있어 강한 조치를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물가도 아직은 충분히 낮지 않아 유동성에 대한 기대가 크면 클수록 후폭풍이 거셀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2주간 국제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에 유동성에 민감한 증권, 은행, 해운, 건설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경기선인 200일 이동평균선(1958)에 도달해 이제부터는 경기의 실제 모습, 즉 펀더멘털을 반영하려는 노력이 시작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FOMC 이후 모멘텀(상승 동력)이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정보통신(IT) 등 실적이 뒷받침되고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 중심으로 매매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공개된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에서 미국 중앙은행(FRB)은 앞으로 매 분기 초에 발표하고 있는 경제 전망 요약에 회의 참석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더하기로 했다"라며 "지난 주 글로벌 시장의 급등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 만기대출(LTRO) 모멘텀이 주 요인이었지만 FRB의 금리 전망치 공표도 일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이 이러한 정책을 도입한 실질적 목적은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연장선상'이라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견해라는 설명이다. 그는 "금리 전망치 공표 도입이 알려진 이후 시장에서는 FRB가 통화정책을 더욱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FOMC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이 큰 폭으로 하락하거나 달러 인덱스가 급격하게 약세로 반전하는 지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그는 FOMC 의사록을 통해 FRB의 정책금리 운용 기조를 분기마다 한 번씩 확인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저금리 기조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시장이 환호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저금리 기조는 시장에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은데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고 있어 강한 조치를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물가도 아직은 충분히 낮지 않아 유동성에 대한 기대가 크면 클수록 후폭풍이 거셀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2주간 국제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에 유동성에 민감한 증권, 은행, 해운, 건설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경기선인 200일 이동평균선(1958)에 도달해 이제부터는 경기의 실제 모습, 즉 펀더멘털을 반영하려는 노력이 시작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FOMC 이후 모멘텀(상승 동력)이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정보통신(IT) 등 실적이 뒷받침되고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 중심으로 매매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