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전이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60)과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65),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62)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20일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6명의 회장 후보 응모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실시한 뒤 회원사 총회에 이들 3명을 추천키로 결정했다.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는 26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김 전 사장은 용산고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나와 LG투자증권 및 흥국생명보험 사장을 거쳐 2007부터 2009년까지 대우증권 사장을 지냈다. 대우증권 재직 당시 위험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박 전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헝가리 대우은행장과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지냈다. 업계 사정에 밝다는 게 강점이다.

최 사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지냈다. 관료사회에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는데다 2008년부터 4년 동안 현대증권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해 26일 열리는 총회에는 의결권을 가진 161개가 참석한다. 의결권의 70%는 회원사가 한 표씩 행사하며 나머지 30%는 협회 회원비에 따라 차등적으로 투표권이 주어진다. 투표 결과 과반수가 넘는 후보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