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겨울 '오십견' 통증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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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오십견 환자 증가…‘관절내시경’ 수술이 효과적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어깨가 뭉치고 뻣뻣해지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일명 50대에 걸린다는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관절 노화로 인해 팔 근육을 예전처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때문에 나이가 들어 팔을 사용하지 못하고 어깨에 통증이 있으면 으레 오십견을 생각하게 된다.
과거의 중장년층에 주로 발병하던 오십견이 최근 젊은 층에서도 많아지는 추세다. 불규칙적인 식생활과 스마트폰, 태블릿PC의 과도한 사용으로 목과 어깨가 뭉치는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오십견 발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은 여러가지가 있다. 일주일 이상 어깨통증이 계속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극심해질 경우, 특별히 어깨를 다친 기억이 없는데도 어깨 통증이 있는 경우, 팔을 위로 올리기가 힘들거나 등 뒤로 돌리기 어려울 경우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러한 ‘오십견’은 증상이 초기일 경우 미세한 어깨통증 이외에 뚜렷한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를 방치해두고 시간이 지나면 점차 어깨 관절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관절은 더욱 굳어져 치료가 힘들어진다. 더구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에 어깨통증이 있다면 병원을 가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관절전문 희명병원 정형외과 김정민 진료부장은 “오십견 초기에 발견한다면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요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미 어깨손상이 많이 진행돼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가느다란 기구 끝에 초소형 카메라가 달려있어 손상된 부위를 최소 절개한 뒤 관절내시경을 삽입, 시술하는 방법을 말한다. 모니터를 통해 관절 속을 볼 수 있어 더욱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고 CT나 MRI같은 특수 촬영으로도 파악하지 못한 질환 상태까지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수술은 마취를 해 많은 환자들이 부담을 가져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부분마취로 수술을 시행, 부담이 적고 관절통증에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치료 방법이다.
김 진료부장은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통증이 심하다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오십견을 가장 빨리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은 평소 어깨통증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 등의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어깨가 뭉치고 뻣뻣해지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일명 50대에 걸린다는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관절 노화로 인해 팔 근육을 예전처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때문에 나이가 들어 팔을 사용하지 못하고 어깨에 통증이 있으면 으레 오십견을 생각하게 된다.
과거의 중장년층에 주로 발병하던 오십견이 최근 젊은 층에서도 많아지는 추세다. 불규칙적인 식생활과 스마트폰, 태블릿PC의 과도한 사용으로 목과 어깨가 뭉치는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오십견 발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은 여러가지가 있다. 일주일 이상 어깨통증이 계속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극심해질 경우, 특별히 어깨를 다친 기억이 없는데도 어깨 통증이 있는 경우, 팔을 위로 올리기가 힘들거나 등 뒤로 돌리기 어려울 경우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러한 ‘오십견’은 증상이 초기일 경우 미세한 어깨통증 이외에 뚜렷한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를 방치해두고 시간이 지나면 점차 어깨 관절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관절은 더욱 굳어져 치료가 힘들어진다. 더구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에 어깨통증이 있다면 병원을 가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관절전문 희명병원 정형외과 김정민 진료부장은 “오십견 초기에 발견한다면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요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미 어깨손상이 많이 진행돼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가느다란 기구 끝에 초소형 카메라가 달려있어 손상된 부위를 최소 절개한 뒤 관절내시경을 삽입, 시술하는 방법을 말한다. 모니터를 통해 관절 속을 볼 수 있어 더욱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고 CT나 MRI같은 특수 촬영으로도 파악하지 못한 질환 상태까지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수술은 마취를 해 많은 환자들이 부담을 가져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부분마취로 수술을 시행, 부담이 적고 관절통증에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치료 방법이다.
김 진료부장은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통증이 심하다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오십견을 가장 빨리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은 평소 어깨통증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 등의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