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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삐풀린' 명품값…샤넬도 2월부터 10%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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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르메스에 이어 샤넬이 제품가격을 올리는 등 올 들어 해외 명품업체들의 가격인상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샤넬은 다음달 1일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을 10%가량 올린다. 샤넬 관계자는 “본사에서 가격을 조정함에 따라 일부 가방과 액세서리 품목의 가격이 인상된다”며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값이 올랐고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인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이 조정되면 샤넬의 대표상품인 ‘클래식 캐비어 미디엄’은 550만원에서 600만원대로, ‘2.55 빈티지 미디엄’은 607만원에서 670만원대로 오를 전망이다.

    앞서 에르메스 멀버리 등은 지난 1일 일부 제품 값을 평균 3~8%씩 올렸다. 에르메스는 작년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뒤 평균 5.6%가량 가격을 내렸다가 6개월 만에 다시 원위치시켰다. 대표적 제품인 ‘켈리 35’는 921만원에서 998만원으로 77만원(8.4%) 인상됐고, ‘버킨 30’은 1090만원에서 1190만원으로 100만원(9.2%) 올랐다.

    멀버리는 인기모델인 알렉사 가방 가격(189만8000원)은 동결했지만, 대표 제품인 베이스워터 가방 값은 159만8000원에서 164만9000원으로 3.2% 올렸다. 불가리(향수) 라프레리는 화장품 가격도 평균 5~8%씩 올렸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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