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탐험, 광안리는 역시 횟집
식도락으로 유명한 부산에 결코 빠져서는 안 될 음식이 있다. 바로 싱싱한 활어회다.

부산 광안리에는 거대한 회센터가 있을 정도로 횟집이 많다. 여름철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에게는 지나칠 수 없는 코스다.

광안리에 있는 횟집들은 싱싱한 횟감을 사용한다. 그 중에서도 유가횟집은 광안리 유명횟집에서 16년간 주방장 생활을 이어온 유채안씨가 2005년 오픈한 가게다.

생선회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칼잡이에 따라 회의 맛에 미묘한 차이가 생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생선의 특성을 잘 알고 살결을 살리면서 회를 뜨는 것은 칼을 잡는 사람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이 때문에 회 를 잘 뜨는 횟집을 수소문 하는 사람들도 많다.

광안리 앞바다를 풍경으로 모듬회와 자연산 어종 줄돔, 참돔, 시마, 능성어, 도다리, 세꼬시, 게르치, 농어의 쫄깃한 살결과 낙지회, 소라회, 멍게, 해삼, 전복회 등 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 해산물은 광안리의 별미다. 마지막 코스는 얼큰한 매운탕으로 속을 채우는 것도 별미를 즐기는 방법이다.

유채안 유가횟집 대표는 “모듬회, 코스회, 스페셜 등 다양한 어종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며 “22년 가까이 광안리에서만 칼을 잡은 칼잡이의 노하우로 싱싱한 횟감을 정성을 다해 조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로라 하는 수많은 맛집과 싱싱한 회는 부산의 명물이다. 내공 있는 칼잡이와 함께하는 광안리 유가횟집은 훈훈한 인심과 맛으로 현지 사람들과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