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9일 코스피지수의 박스권을 1850~1950으로 올려잡되 단기 매매 대응 전략은 유지할 것을 권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증시 추세 상승에 베팅하기는 아직 이르다"라며 "이달 말까지 예정된 유럽 관련 이벤트를 통해 정책 대응의 진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 만기대출(LTRO) 시행으로 유로존의 유동성 위기는 고비를 넘겼지만 다음달부터 이탈리아의 대규모 국채 차환 발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시장 참여자들은 더 높은 방화벽 구축을 원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CB의 시장 개입 확대나 유럽안정메커니즘(ESM) 조기 도입 등과 관련해 유로존은 한층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이제 막 시작된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간의 손실상각 협상이 매끄러울 지 여부도 지켜보라고 당부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박스권은 1850~1950으로 올려잡되 단기 매매 대응을 유지하고 업종간 키 맞추기 차원에서 당분간 정보통신(IT) 보다는 건설, 조선, 기계 등 산업재와 철강, 화학 등 소재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