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한 의사에게 피소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전형근)는 최근 H병원 의사 김모씨(47)가 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고소장에서 “강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병역비리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지난 9일 블로그에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을 제기하면서 “H병원 김모 선생이 (박 시장 아들의) 진단서를 발급해줬다”며 “그는 10년 전 병역비리로 구속됐던 인물과 동일인물”이라고 적었다. 김씨는 2000년 4월 병역비리와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형이 선고유예된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