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상 처음으로 인플레 관리목표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 연준이 인플레 등의 관리목표와 전략을 담은 새로운 성명 초안을 놓고 내부 협의를 벌이는 등 벤 버냉키 의장의 투명성 확대 방침이 곧 결실을 볼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타임스에 따르면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일부 위원들의 반발 등 변수가 남아 있긴 하지만 오는 25일 종료되는 이번 회기에서 구체적인 목표 설정안을 협의한 뒤 성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은행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이와 관련한 블룸버그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는 모두 의견일치를 볼 수 있는 방향으로 무언가 이뤄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될 성명에는 지난 2003년 버냉키 의장이 강조한 ‘유연한 형태의 인플레 관리목표’가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버냉키 의장은 당시 연설에서 수치화된 목표는 설정하되 구체적인 시한은 못 박지 않는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수치로 된 목표를 설정할 경우 자칫 일자리 창출이라는 지상과제가 희석될 수 있다는 FOMC 일부 의원들의 우려도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 관련해 연준 측은 앞서 지적한 대로 오는 2013년 중반 이후까지는 인플레율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뜻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성명에서 실업률 관리목표는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최대 고용을 명시하고 인플레 관리와 똑같은 비중을 강조하는 형태로 절충이 이뤄질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이형선기자 lhs718@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버려진 다지증 새끼 고양이들, 새로운 가족 찾아 ㆍ美 맥도날드 쥐버거 논란, 쥐가 비비고 다닌 빵을 손님에게 판매 `경악` ㆍ알아보는 게 기적, 드류 배리모어 굴욕 "포토샵이 너무해" ㆍ조승우, 닥터지바고 캐스팅 "불쾌했다" 폭탄발언 ㆍ이민정, "화장실 알몸 감금+마약범과 숙면"...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형선기자 lhs71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