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1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14포인트(1.35%) 상승한 1884.41을 기록 중이다.

전날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1%대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을 기존 최고등급이던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단기 채권 발행 성공 등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 18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며 1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 역시 22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7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480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42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62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모든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증시 반등에 힘입어 증권업종이 2.01% 뛰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철강금속, 운수장고, 화학, 운수장비 등의 상승폭이 비교적 크다.

시가총액 1∼30위 전 종목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비롯해 572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락 종목 수는 129개에 불과하고 72개 종목이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