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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송, 불황의 터널…끝이 멀지 않았다-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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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증권은 17일 운송업종에 대해 올해 불황기가 서서히 마무리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회복 가능성이 높은 항공업종을 선호하며 해운업은 불확실성 개선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여력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류제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1년 기대감만큼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운송업종의 주가는 2012년 사이클 개선과 함께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2009년 이후 1년 정도로 짧아진 사이클을 감안하면 2012년에는 빠르고 급격했던 불황기가 서서히 마무리되어 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 애널리스트는 유럽발 위기가 아직까지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가운데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특히, 미주 비중이 높은 운송주가 2011년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항공업은 그 동안 화물 하강 사이클 속에 이익이 악화됐다. 하지만 2012년에 들어서 20개월 가까운 화물 하강사이클이 마무리 되면서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게 류 애널리스트의 기대다. 이 경우 장거리 여객 시장의 호황이라는 지속적인 펀더멘털 개선도 다시 한번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이런 관점에서 화물부문의 비중이 높고 여객부문에서 미주 노선의 레버리지가 높은 대한항공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해운업은 2011년 빠른 운임 하락과 함께 리스크가 부각됐다면 2012년에는 기회요인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최근 컨테이너 운임이 반등하면서 기회요인은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춘절 이후 나타날 2월의 수요 공백으로 한차례 고비가 있겠지만 점진적으로 운임이 상승한다면 시장의 비관적 관점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는 해운주 중에서는 한진해운을 선호한다고 했다. 그는 높은 레버리지 효과로 운임 상승시 가장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운임상승이 예상보다 더디다면 리스크는 언제든지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화물선 시황은 최근 BDI 하락으로 모멘텀이 다소 부정적이지만 그 동안 선박 해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데다 2012년 상반기 이후 신규 인도가 완화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부터는 점차 시황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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