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유럽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16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85포인트(1.16%) 떨어진 243.85로 장을 마쳤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럽 국가 9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약세로 출발한 지수선물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장중 한 때 2%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낙폭은 다소 완화됐다.

외국인은 6606계약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998계약을 사들였다. 개인과 국가·지자체는 각각 826계약, 1691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낮아지면서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 이날 베이시스는 0.75로 장을 마쳤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764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47억원이 빠져나가 전체 프로그램은 181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3만9156계약 증가한 24만3767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1243계약 줄어든 7만8658계약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