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테마주? 'No'…"정책 수혜株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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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실시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유력 정치인과 관련된 정치인 테마주들은 급등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유력 정치인과 관련된 정치인 테마주들이 과열양상을 빚으며 금융감독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오는 4월 총선, 이후 대선후보 경선, 야권 통합 후보 경선, 12월 대선에 이르기까지 각 후보별, 공약별, 정책별 테마 종목들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예상이다.
동양증권 스몰캡팀은 16일 "대선 테마주(정치인 테마주)와 정책 수혜주를 구분해야 한다"며 "과거의 사례를 봤을 때 특정 후보의 인적 네트워크나 일회성 재료에 집중된 대선 테마주는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실적으로의 연결 고리가 약해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2002년, 2007년 대선테마 대표주인 SG충남방적과 이화공영의 당해연도 최고가는 시초가보다 263%, 3120% 급등했다. 하지만 연말 종가는 최고가 보다 각각 79%, 76% 급락했다.
이 팀은 "반면 정책 수혜주들은 새로운 정부 5년을 관통하는 핵심 정책과 관련된 것으로 지속성이 길다"며 "따라서 보다 매크로한 대안을 제시하는'정책 수혜주'에 초점을 맞추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까지 선거와 관련된 화두 중에서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은 '복지'다. 그러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복지만을 강조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복지 정책을 실시하기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서도 신성장 산업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과거 김대중 정부의 'IT 산업 육성', 노무현 정부의 '바이오 산업 지원',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이 대표적인 신성장 동력에 대한 지원으로 꼽힌다.
동양증권 스몰캡팀은 "선거를 통해 제시될 수 있는 신성장 산업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이지만 과거 패러다임인 중후장대산업보다는 보다 가벼우면서도 부가가치 창출력이 큰 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세계적 경향인 고령화 추세와 복지 등의 관점이 접목된 U-헬스케어, 바이오 산업이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관련종목으로 바이오스페이스, 메타바이오메드, 세운메디칼, 메디포스트 등을 제시했다.
한편 동양증권은 유럽 재정위기 등 불확실성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올 상반기 중소형주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글로벌 1위로 도약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부문 실적 성장 수혜주와 불황기에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성향에 따라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한 내수업체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미 지난해부터 유력 정치인과 관련된 정치인 테마주들이 과열양상을 빚으며 금융감독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오는 4월 총선, 이후 대선후보 경선, 야권 통합 후보 경선, 12월 대선에 이르기까지 각 후보별, 공약별, 정책별 테마 종목들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예상이다.
동양증권 스몰캡팀은 16일 "대선 테마주(정치인 테마주)와 정책 수혜주를 구분해야 한다"며 "과거의 사례를 봤을 때 특정 후보의 인적 네트워크나 일회성 재료에 집중된 대선 테마주는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실적으로의 연결 고리가 약해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2002년, 2007년 대선테마 대표주인 SG충남방적과 이화공영의 당해연도 최고가는 시초가보다 263%, 3120% 급등했다. 하지만 연말 종가는 최고가 보다 각각 79%, 76% 급락했다.
이 팀은 "반면 정책 수혜주들은 새로운 정부 5년을 관통하는 핵심 정책과 관련된 것으로 지속성이 길다"며 "따라서 보다 매크로한 대안을 제시하는'정책 수혜주'에 초점을 맞추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까지 선거와 관련된 화두 중에서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은 '복지'다. 그러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복지만을 강조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복지 정책을 실시하기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서도 신성장 산업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과거 김대중 정부의 'IT 산업 육성', 노무현 정부의 '바이오 산업 지원',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이 대표적인 신성장 동력에 대한 지원으로 꼽힌다.
동양증권 스몰캡팀은 "선거를 통해 제시될 수 있는 신성장 산업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이지만 과거 패러다임인 중후장대산업보다는 보다 가벼우면서도 부가가치 창출력이 큰 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세계적 경향인 고령화 추세와 복지 등의 관점이 접목된 U-헬스케어, 바이오 산업이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관련종목으로 바이오스페이스, 메타바이오메드, 세운메디칼, 메디포스트 등을 제시했다.
한편 동양증권은 유럽 재정위기 등 불확실성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올 상반기 중소형주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글로벌 1위로 도약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부문 실적 성장 수혜주와 불황기에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성향에 따라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한 내수업체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