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핵정상회의 공식 부대 행사…세계 원자력 산업계 VIP 200여명 참석
오는 3월 서울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회의인 ‘원자력 인더스트리 서밋’은 세계 50여개국 정상과 4대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공식 부대 행사다.

핵안보정상회의는 21세기 국제안보의 심각한 위협 요인인 핵 테러 방지를 목표로 하는 국가 간 회의로 지난해 4월 미국 워싱턴에서 47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워싱턴 회의에 이은 차기 회의를 올해 3월26~27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원자력 인더스트리 서밋’은 한국수력원자력 주관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정상회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정상회의 개최 전인 3월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며 다음날에는 참석자에 대한 원자력산업 시찰이 예정돼 있다.

이 회의에는 세계 원자력산업계 최고경영자(CEO)와 원자력 관련 국제기구 대표 등 200여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열린 원자력산업계 행사 중 초청 대상자 수준이나 규모로 가장 큰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할 주제는 ‘핵 안보와 원자력 안전 향상을 위한 원자력산업계의 역할’이 될 예정이다. 국제적 핵 안보 체계 강화는 물론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실추된 원자력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 회복의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수원은 핵 안보와 원자력 안전을 논의하는 이번 회의에서 국내 원자력산업체 시찰 프로그램을 진행해 한국 원자력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원자력 인더스트리 서밋 조직위원회는 김종신 한수원 사장을 위원장으로 국내 원자력 관련 산업계, 학계를 총망라해 20여개의 원자력 관련 회사 CEO, 단체장들로 구성됐다. 김 사장은 1년 전부터 행사 개최를 위한 실무적인 작업을 진행해왔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